‘로또 아파트’당첨 꿈꾸면 7월 분양 시장을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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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내 집 마련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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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주택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과 정부의 각종 안정화 대책으로 잠시 주춤했다. 특히 15억원 이상 아파트 담보대출 금지와 같은 고강도 규제를 담은 12ㆍ16 대책 이후 서울 강남권 아파트부터 내림세를 띠기 시작했다. 여기에 코로나 19 영향으로 거래가 줄고 공시가격이 대폭 오르면서 보유세 부담이 커졌다. ‘절세 매물’이 급매물로 나오면서 하락세를 주도했다. 하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9주만인 6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보합세를 기록했고, 상승세를 다시 탔다. 시중에 3000조가 넘는 유동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몰렸다. 풍선효과로 비규제지역의 집값이 치솟았다. 정부가 22번째 부동산 대책인 6ㆍ17대책을 발표하며 규제지역을 넓히고 강남 일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고, 대출을 더 조였지만 시장의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폭염도 무색한 청약 열기



분양 시장은 ‘로또 아파트’ 기대감에 불탔다. 2~5월 분양물량은 코로나의 영향으로 반 토막이 나긴 했지만 6월 들어 밀린 물량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관리로,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에 청약 경쟁률이 치솟았다. 지난 4월 분양한 인천 부평구 부평동의 부평역한라비발디트레비앙의 경우 1순위 경쟁률이 252대 1에 달했다. 2000년 이후 인천 지역 최고 경쟁률이었다. 서울도 마찬가지였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서울은 올해 분양된 8곳 중 절반인 4곳에서 100대 1이 넘는 청약성적을 기록했다. 공공분양인 마곡지구 9단지가 146.8대 1로 가장 치열했다.  
  

▲ 지난 3월 전남 순천시 조례동에 문 연 '순천 금호어울림 더파크 2차' 견본주택의 모습. 코로나 19로 건설사들이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어 분양에 나서기도 했지만, 현장에서도 분양 열기를 이어갔다. [사진 중앙포토]


하반기에는 분양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에 예정됐던 분양 일정이 줄줄이 연기된 탓이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4만211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상반기(15만2536가구)보다 60%가량 증가한 수치다. HUG의 고분양가 관리에 더해져서 7월 28일부터 서울 등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실시된다. 주변 시세 대비 시세 차익이 더 커지다 보니 청약 경쟁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 랩장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됨에 따라 분양가가 시세보다 더 싼 ‘로또 아파트’는 양산될 수밖에 없고, 주요 지역에 갭투자가 막힌 만큼 청약경쟁률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 분양은 7월에 집중될 전망이다. 7월 분양예정 물량은 8만6501가구로 하반기 월평균 분양물량 4만 가구의 2배 수준이다. 8월부터 수도권과 광역시에서 소유권이전 등기 시까지 전매가 제한되기 때문에 건설사들이 분양을 서두른 영향이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실제로 5월 조사 당시 분양일정이 8월 이후 혹은 미정으로 잡혔던 서울 강동구 천호1구역 재개발(999가구), 경기 평택시 평택고덕제일풍경채2차에듀(877가구), 광주 북구 유동재개발(2240가구), 부산 영도구 부산오션라이프에일린의 뜰(1050가구) 등이 7월로 분양을 앞당겼다”고 전했다.   
   

경기지역 물량 가장 많아


하반기 분양예정 물량은 경기지역이 가장 많다. 경기도에서는 총 7만446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GS건설ㆍ대우건설컨소시엄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일대 신흥2구역에서 ‘산성역 자이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9층, 31개 동, 총 4774가구로 지어지는데 이 중 일반분양은 1718가구다.  
 
대림산업은 12월께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아크로 파크 브릿지’(방배6구역)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131가구로 지어지는데 일반분양은 676가구다. 한화건설은 10월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서 ‘한화 포레나 인천구월’(1115가구)를 분양한다. 반도건설은 대구 서구 평리3동에서 1678가구 규모의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을 7월 선보인다. 단지 인근에 서대구 고속철도역이 내년 개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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