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 매수없는 줄다리기…서울 아파트값 8주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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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과세 기준점 앞두고 방향성 탐색 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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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아파트값이 8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하락폭은 제한적 수준을 보였고 5주 연속 내림세가 이어졌던 일반 아파트는 보합을 기록했다.

과세 기준점인 6월을 앞두고 방향성 탐색을 위한 줄다리기 국면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다만 총선 이후 수도권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방침과 용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지속되면서 추격 매수는 제한된 분위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하락하며 지난주 하락폭이 유지됐다. 재건축이 0.06% 떨어져 지난주(-0.05%)보다 하락폭이 확대됐고 일반 아파트는 보합을 나타냈다. 신도시는 0.01% 올랐고 경기ㆍ인천은 저평가 지역에서의 거래가 이어지면서 0.05% 상승했다.

전셋값의 경우 서울이 0.01% 상승하며 지난주(0.03%)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각각 0.02% 올랐다.
 

▲ 지역별 주간 아파트 가격 변동률(단위 %) [자료 부동산114]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용산 보합

 
이번주 서울의 아파트 시장은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이 거래됐지만 추격 매수가 붙지 않으면서 관망세가 한층 짙어진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양도소득세 절세를 노린 다주택자의 막바지 매물이 6월까지 나올 예정이어서 매도자와 매수자간 가격 줄다리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송파(-0.08%), 강남(-0.06%), 광진(-0.03%), 강동(-0.01%) 순으로 하락했다. 송파는 잠실동 잠실엘스와 레이크팰리스, 트리지움 등이 1000만~3000만원 내렸고 강남은 구축 아파트인 압구정동 신현대와 개포동 주공6단지, 대청 등이 1000만~7500만원 하락했다. 반면 구로(0.08%), 중구(0.07%), 중랑(0.04%), 서대문(0.04%)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은 상승했다. 구로는 개봉동 현대1단지, 오류동 동부골든이 250만~750만원 올랐고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용산(0.00%)은 아직 뚜렷한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았다.
 

▲ 서울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단위 %) [자료 부동산114]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의 경우 일산(0.03%), 평촌(0.03%), 산본(0.02%), 김포한강(0.01%), 판교(0.01%) 순으로 상승했다. 일산은 백석동 흰돌2단지청구와 흰돌1단지금호타운, 주엽동 강선6단지금호한양이 500만원 올랐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금호, 무궁화경남 등이 500만원 상승했고 산본은 산본동 묘향롯데와 금강주공9단지2차가 500만~700만원 올랐다. 하지만 분당은 0.01% 하락했다.

이번주 경기ㆍ인천 아파트값은 규제 영향으로 수ㆍ용ㆍ성(수원, 용인, 성남)의 상승세가 둔화된 가운데 개발ㆍ교통호재가 있는 저평가 지역들은 상승세가 지속됐다. 지역별로는 남양주(0.10%), 안산(0.10%), 광명(0.08%), 양주(0.08%), 안양(0.07%), 군포(0.06%), 의정부(0.06%), 화성(0.06%) 순으로 상승했다. 남양주는 별내동 별내모아미래도, 다산동 남양i-좋은집 등이 250만~1000만원 올랐고 안산은 고잔동 주공5단지와 선부동 군자주공12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파주와 과천은 각각 0.05% 떨어졌다.
 

입주물량 급증 과천 전셋값 0.47% 하락

 

▲ 서울 주요 지역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단위 %) [자료 부동산114]

 
이번주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도봉(0.09%), 용산(0.07%), 성북(0.06%), 중구(0.06%), 중랑(0.04%), 구로(0.03%) 순으로 상승했다. 우선순위 청약을 위한 지역 내 거주기간이 2년으로 늘어나면서 서울로 전세수요가 일부 유입되는 모습이다. 도봉은 창동 상계주공17단지와 상계주공19단지가 500만~750만원 올랐다. 용산의 경우 정부의 개발계획이 발표된 후 거주 목적 청약수요가 유입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한남동 한남힐스테이트, 한남리첸시아가 1000만~3000만원 상승했다. 성북은 하월곡동 월곡두산위브, 꿈의숲푸르지오, 래미안월곡1차가 250만~500만원 올랐다. 반면 송파는 0.06% 하락했다.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는 일산(0.04%), 분당(0.03%), 판교(0.03%), 산본(0.02%), 광교(0.02%), 중동(0.01%) 순으로 상승했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14단지두산, 일산동 후곡2단지동양,대창이 250만~500만원 올랐다. 분당은 야탑동 장미동부와 서현동 효자임광이 500만원 상승했고 판교는 판교동 판교원마을9단지가 500만원 올랐다.

이번주 경기ㆍ인천 전셋값의 경우 성남(0.10%), 의왕(0.09%), 수원(0.06%), 안산(0.06%), 용인(0.06%), 군포(0.05%) 순으로 상승했다. 성남은 하대원동 주공아튼빌이 1000만원 올랐고 의왕은 삼동 의왕장안지구파크푸르지오와 내손동 포일자이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수원은 화서동 블루밍푸른숲, 매탄동 매탄현대힐스테이트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하지만 지역 내 입주물량이 급증한 과천은 0.47% 하락했다. 별양동 주공4단지와 원문동 래미안슈르3단지가 1000만원 떨어졌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정부 규제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8주 연속 하락했지만 일부 급매물이 거래된 이후 하락폭은 다소 주춤해지는 양상이다. 특히 각종 규제가 집중된 서울과 달리 신도시나 경기, 인천은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중저가 아파트가 많고 상대적으로 덜 오른 비규제지역의 풍선효과가 조금 더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주에는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하도 예상된다”며 “저금리에 따른 유동성 효과와 정부 규제가 서로 충돌하고 있어 수요자들은 방향성 탐색을 위한 관망세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수도권 전세시장은 안정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청약을 위한 거주 수요가 늘어나며 서울 등 인기지역이 꾸준히 상승하는 분위기”라며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무주택 실수요자 위주로 주택 공급량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전세가격은 당분간 점진적인 상승세를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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