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집 덕 좀 볼까”…신도시 주변 아파트 인기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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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주변 등에 타운하우스 등 속속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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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우정혁신도시가 속해 있는 울산 중구 집값(2015년 12월 기준)은 최근 2년 동안 9.17% 상승했다. 아파트는 물론, 연립주택도 2년 전에 비해 3000만~4000만원 정도 가격이 올랐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혁신도시 내 신세계 입점 발표와 공공기관 이전 등의 호재가 겹치면서 혁신도시 주변 일부 아파트의 경우 웃돈이 최고 수천만원까지 붙었다"고 전했다.

#2017년 대구신서 혁신도시가 포함된 대구 동구 집값은 2년 전보다 21.89% 올라 전국 2위를 기록했다. 대구신서혁신도시에서 길 건너에 있는 신서동 롯데캐슬 레전드 전용면적 59㎡의 매매가는 현재 2억5000만원선(상한가 기준)으로 2년전에 비해 4500만원 상승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혁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정주여건이 개선돼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주택시장에 똑똑한 실속파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혁신도시나 행정중심복합도시, 신도시 등과 같은 초대형 주거단지 배후에서 분양되는 알짜 아파트가 각광받고 있다. 비록 행정중심복합도시나 신도시 울타리 안에 속하진 않지만, 신도시 밖에서 신도시 안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매력 때문이다.

▲ 행정중심복합도시 등 신도시 인근에서 나오는 공동주택이 인기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신도시의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어서다. 사진은 세종시 전경. [사진 중앙포토]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로 신도시 누릴 수 있어


혁신도시·신도시 주변 아파트의 가장 큰 매력은 혁신도시·신도시 안에 잘 갖춰진 생활 인프라를 무료로 공유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로 내집마련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 3월 울산 우정혁신도시 바로 인근에서 분양한 우정동 쌍용예가는 우정혁신도시 생활권이지만 분양가가 3.3㎡당 1000만원대로, 우정혁신도시 아파트 실거래가(3.3㎡당 1300만∼1400만원대)보다 훨씬 저렴하다.

신도시 주변도 마찬가지다. 2012년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바로 옆에서 나온 신동탄 SK 퓨파크의 분양가는 3.3㎡당 888만원대였다. 같은 동탄1신도시 생활권으로 분류되지만 분양가는 동탄1신도시 평균 집값(3.3㎡당 1050만~1200만원)보다 3.3㎡당 200여만원 정도 저렴하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일반적으로 혁신도시나 신도시는 막대한 인프라 건설비용 때문에 주변 민간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3.3㎡당 100~200만원 가량 높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다"며 "사정이 이렇다 보니 혁신도시·신도시 완성과 함께 덩달아 주거 환경이 개선되는 주변 향후 시세 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다. 혁신도시·신도시 주변 아파트의 집값 상승률은 '큰 집'(혁신도시·신도시) 못지 않다. 이른바 '묻어가기 효과' 때문이다. 대단위 신도시나 혁신도시가 개발되면 도로와 기반시설, 생활편의 시설이 체계적으로 들어선다. 개발이 완료되는 시점이 되면 인근 지역의 주거환경도 덩달아 개선되면서 혁신도시·신도시 집값도 같이 뛴다.

실제로 2016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광주시 광산구 집값은 1년새 20.67%나 뛰었다. 이는 같은 기간 광주시 평균 상승률(15.42%)을 크게 뛰어넘은 수치다. 전국 299개 시·군·구 중 제주시(25.67%)에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이렇다 할 호재가 없는 광산구 집값이 이처럼 단기간에 치솟은 것은 인근 빛가람혁신도시 안착에 따른 주거 수요가 주변으로 몰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인근 빛가람혁신도시의 잘 갖춰진 생활 인프라는 공유하면서, 혁신도시에 비해 집값은 저렴한 광산구로 알뜰파 주택 수요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광산구 집값이 이처럼 단기간에 뛰었다는 분석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나 신도시보다 진입장벽 낮아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분양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행정중심복합도시ㆍ혁신도시·신도시 주변 아파트의 매력으로 꼽힌다. 대개 입지가 좋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 신도시나 혁신도시는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기 때문에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진입이 쉽지 않다. 이에 비해 혁신도시·신도시 주변은 훨씬 낮은 분양가로 수월하게 입성할 수 있다.

배광수 MI컨설팅 대표는 "혁신도시나 신도시에 비해 인지도는 낮지만 신도시와 인프라(생활권)를 공유할 수 있고 분양가가 싸다는 장점 때문에 혁신도시·신도시 주변 아파트를 찾는 실속파 소비자는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도시 옆에 주거단지 공급도 줄을 잇고 있다. 세종성덕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는 세종시 금남면 성덕리에  '세종 리버하이'를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세종 리버하이는 특히 부지가 100% 확보 완료된데다 신고필증과 모집공고를 완료해 기존의 지역주택조합보다 사업 안전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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