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에 주변 시세보다 30% 싼 산업단지 들어선다

[중앙일보 조인스랜드] 입력 2017.01.04 10.51

민간 단독개발, 드림테크 단지

경기도 평택시가 산업단지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평택시에 현재 3만5996만㎡(약 119만평) 규모의 고덕국제신도시를 비롯해 20여 개 크고 작은 산업단지가 조성됐거나 조성 중이다.

눈에 띄는 것은 이들 산업단지가 대부분이 민간 자본이 투입된 일반산업단지라는 점이다. 대개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업체가 지분을 나눠 갖는 방식이다.

국내 첫 산업단지는 1960년대 지정된 서울 구로수출공업단지다. 섬유·봉제·가발 등 경공업 제품 생산을 위해 조성됐다.

이후 중화학공업단지, 남동·시화단지 등이 개발됐고 2000년대 들어 특정 산업이나 기업 유치가 목적인 벤처기업전용단지·과학연구단지·문화산업단지 등이 조성됐다.

산업단지에 대한 민간 투자가 허용된 것은 2000년 이후지만 그간 수익성이 좋지 않아 지지부진했다.

민간 투자가 본격화한 것은 2014년 12월 관련 규제가 풀리면서다. 이전에는 부지 조성 공사가 10% 이상 진행돼야 땅을 분양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공사를 시작하면 분양할 수 있다. 산

업단지 개발 이익의 50% 이상을 재투자해야 한다는 조항도 25% 이상으로 낮아졌다. 부동산 개발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으면서 정부 만으로는 산업단지 개발이 버거워져 민간 개발 길을 열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평택시에는 드림테크 산업단지를 비롯해 LG 디지털파크 산업단지, 포승2산업단지, 신재생산업단지 등 9개 산업단지가 조성 중이다. 이들 산업단지는 올해부터 2019년까지 속속 완공된다.

▲ 민간이 단독으로 개발하는 민간 산업단지로는 전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경기도 평택시 드림테크 산업단지 조감도. [조감도 평택드림테크개발]

 

보조금 특례, 부담금 감면 혜택도


부지 가격이 정해진 국가산업단지와 달리 민간산업단지는 개발업체(시행사)가 가격을 조율할 수 있다. 싼값에 분양할 수 있다는 의미다.

드림테크 산업단지가 대표적이다. 이 산업단지는 평택시에서 유일하게 민간이 100% 개발을 맡은 산업단지다.

민간 단독 개발 산업부지로는 전국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산업시설용지 70만1126㎡(약 21만평), 물류용지 17만4388㎡(약 5만평), 연구시설 3만1332㎡(약 9000평), 지원시설 4만3824㎡(약 1만평), 공공시설 39만4351㎡(약 12만평) 등 134만5000㎡(약 41만평)으로 이뤄진다.

분양가가 주변 산업단지 시세의 70% 수준인 3.3㎡당 170만원대다. 방경환 평택드림테크개발 부사장은 “토지 보상액이 적은 편인 (절대)농지가 부지의 대부분이라 토지원가를 낮출 수 있었고, 평택지원특별법에 의한 세금 혜택 등으로 분양가를 싸게 공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반시설 조성 비용을 아낀 것도 싼 분양가가 가능했던 이유중 하나다. 이미 완공된 어연산업단지가 바로 옆에 있어 폐수 처리시설 등 기반시설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입주 업종이 자유로운 것도 특징이다. 수도권 내 산업단지 입주가 제한되는 대기업도 입주할 수 있다.
 
방 부사장은 “전자부품·의료정밀·자동차 및 트레일러·전기 장비·창고 및 운송관련 서비스업·연구개발업 등 업종 제한 없이 입주할 수 있고, 입주 기업은 산업단지 보조금 특례와 각종 부담금 감면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 드림테크 산업단지 위치. [조감도 평택드림테크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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